'내가 그럴줄 알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을 들어가면서 블랙베리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꾸었습니다. 15년 이상 아니 새해가 되었으니 16년이상 PDA, PDA폰, 스마트폰을 사용해오면서 여러 회사들이 말하는 모바일 환경을 경험해왔습니다.

한때 나와 함께 했던 Palm V


처음에는 무선랜도 안되는 장비였고, 무선랜이 되어도 무선으로 접속할 만한 곳이 없는 환경이었고, 무선랜이 되고 접속하기 쉬운 환경이 된 지금에서야 조금씩 16년이상 들어왔던 모바일 환경에 들어온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바일 환경이란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내가 원하는 컨텐츠(정보+서비스)에 액세스가 가능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런 모바일 환경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요? 제가 보기에는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더 이상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고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정보+서비스)를 위젯처럼 선택하여 구성하고 액세스하고 이용하는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KT가 들여온 아이폰을 통해서 진정한 모바일 혁명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앞으로 데스크탑 환경(유선)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급속도록 변화 발전할 것이라는 것은 세상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과연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시작될지에 대해서는 시장과 문화와 사람에 따라서 다른데요.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중태 (한스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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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로 이러한 모바일 환경이 가져오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관련된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술에 대해서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새로운 수요가 생기면 그 수요를 만족시키는 기술이 뒤따라 옵니다.

기술과 수요가 서로가 서로를 견인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그때 그때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이 책은 기술의 발전과 그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 각광받고 있는 기술들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고 있어서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앞으로 모바일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서 전혀 고민하거나 생각해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비즈니스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인것 같다는 것입니다.

유명하신 IT 컬럼니스트이자 강연가이신 저자의 명성에 비해서도 이 책은 그저 널리 알려진 정보를 모아서 정리해놓은 수준이셔서 좀 아쉽습니다. 저자의 명성을 생각하면 뭔가 더 통찰력있는 이야기를 해 주실 거라 생각하고 이 책을 펼쳤습니다만 입문서 수준의 책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처음 스마트한 기기를 이용해서 모바일을 체험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 볼 만합니다. 비즈니스를 고려하신다면 책의 제목과 달리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2010년 경인년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첫날 눈이 와서 곳곳에서 지각을 하고 있는 날인데요. 새해 계획하시고 목표하시는 모든 일들 술술 풀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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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DCAST의 모든 것

    Tracked from QPD's BLOG PAGE 2010/01/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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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세강 2010/01/31 19:41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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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블로그 외에도 몇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팀블로그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곳이 책 전문 팀블로그인 북스타일(http://www.bookstyle.kr)입니다.

북스타일을 통해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좋은 책도 많이 만나고 있는데요. 저희 북스타일이 2009을 보내면서 팀블로그 멤버들 각자가 선정한 올해의 책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올리는 시점까지 읽은 책은(서평을 올리지 않은 책까지 포함해서) 62권인데요. 원래 100권을 목표로 했었는데, 읽으려고 산 책은 이미 100권을 훨씬 넘었지만, 올해가 가기전 100권을 채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

아무튼 저에게 올해의 책은

협상의 10계명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전성철 (웅진윙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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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2009/06/22 - 협상의 달인이 되려면 상대방의 욕구에 집중하라

지난 여름에 이 책을 읽으면서 뜻하지 않게 비즈니스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협상은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하고 있는 서비스를 바라보면서 과연 이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있나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고객들이 말하는 요구와 그들이 말하는 요구 넘어에 숨어있는 욕구를 과연 나는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비즈니스가 풀리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만, 확실히 이전과 달라진 것은 저나 고객들 모두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협상의 10계명>은 항상 회사에서 책을 읽게 되면 다 읽은 책은 집에 가져다 놓게 되는데, 여전히 제 책상을 자리하고 앉아서 항상 틈틈히 꺼내 보게 만드는 2009년 마루날의 올해의 되겠습니다.

-Land of the rising sun-
-Land of the rising sun- by Vít Hass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즐거운 연말연시되시고 다가오는 2010년 경인년 새해에는 계획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술술 풀리시기를 소망합니다.(물론 저도 술술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술술 풀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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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다 듣고 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도대체 사람이라는 악기의 끝은 어디일까요? 아, 물론 레게를 좋아하거나 최소한 관심이 있는 분들에 한해서 얘기입니다.

이 앨범의 속지에 보면 푸심 본인은 베스트 앨범을 내기 싫어서 음반사와 오랫동안 줄다리기를 했었고, 본인이 원해서 낸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어느 경지에 이른 아티스트 만이 베스트 앨법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데요.

사실 베스트 앨법은 적어도 푸심이 이야기한대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아티스트의 엑기스를 모아놓은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팬 입장에서 베스트 앨법은 어렸을 적 명절에 받아보는 종합선물세트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특히나 평소에 관심은 있었는데, 잘 접해보지 못한 아티스트의 경우 베스트 앨법을 통해서 쭉 한번에 흝어 볼 있어서 팬 입장에서는 베스트 앨법은 꽤 유용합니다.

[출처 : http://www.pushim.com/special/best1999-2009/index.html]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추측을 했었는데, 푸심은 한국계입니다. 본명은 박부심이라고 하네요. 푸심이 한국계라는 것은 제 생각에서 우리나라에서 마케팅할 때 가급적이면 소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티스트로서의 그녀의 가치가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계이기 때문에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 제대로 그녀의 가치를 느낄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레게에 대한 느낌은 흑인 특유의 리듬감에 소울풍의 노래가 얹혀져 있는 음악입니다. 흥겨운 음악이면서도 한 편으로 아픔이 느껴지는 끈적끈적하면서도 간절한 음악이 저에게 있어서 레게입니다.

소울이나 레게 모두 흑인 음악인데, 이 흑인 음악이라는 것이 아프리카 고향땅에서 노예로 잡혀와 인간 이하로 취급 받으면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인간으로 대우를 못 받았던 설움과 고통이 녹아 있기에 그런 같은데요, 어딘지 모르게 우리의 한의 정서와 통하는 것 같아서 더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 모두의 곡이 소중하고 주옥같습니다만, 그중에서도 9번째 트랙의 "Greeting!"가 제일 좋습니다. 푸심이 왜 레게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지 잘 보여주는데요. 왠지 촌스러워 보이는 반주에 푸심 특유의 힘있는 보컬이 끌고 나가면서도 리듬감을 살려내는 것이 아.. 직접 공연하는 것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자메이카 그 뜨거운 태양아래에서요. 

(아래는 Greeting을 유튜브에서 찾지를 못해서 대신에 I pray라도 올립니다. 꼭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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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븐킹 2009/12/14 21:50 답글수정삭제

    푸심 음반 리뷰 잘보았어요..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좋은 한주되세요.

  2. 겨울에 듣기에도 좋은 일본 레게씬의 여왕 푸심의 BEST 1999-2009 앨범 (1)

    Tracked from 엘븐킹's Scroll Pressure 2009/12/14 21:49

    날씨가 꽤 추워진 12월의 겨울입니다. 겨울에는 어떤 음악을 들으며 긴긴 겨울밤을 감기 안걸리고 잘 보내면 좋을까요? 늦가을이나 겨울에는 왠지 재즈와 포크 음악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편안하게 듣기에 좋은 음악입니다. 최근 신보를 발표한 Sting의 『If On A Winter's Night』앨범과 Norah Jones의 『The Fall』앨범을 들으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Sting의 이번 신보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재즈적..

  3. 겨울에 듣기에도 좋은 일본 레게씬의 여왕 푸심의 BEST 1999-2009 앨범 (2)

    Tracked from 엘븐킹's Scroll Pressure 2009/12/14 21:49

    2편에서는 푸심의 베스트 앨범의 수록곡들을 유투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베스트 곡들의 느낌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Pushim-Forever 푸심이 라이브 공연시 빠트리지 않고 부르는 『Forever』곡이 첫 트랙으로 등장합니다. 필자도 2000년대에 들어서 레게 스타일의 곡을 많이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Rock 음악 장르를 좋아하다보니 레게스타일이 가미된 펑크락 밴드의 곡을 들어본 것이 전부입니다. 푸심(본명 '박부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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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슬럼프는 아닙니다만, 포스팅하려고 하는 주제가 무거워서 그런지 차마 마무리를 못하고 계속 서평만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서평전문 블로그가 될까 걱정입니다만...(개인적으로 책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 활동중이여서요 ^^)

와인수첩(내 손에 쏙 들어오는 80가지)
카테고리 요리
지은이 이정윤 (우듬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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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좀 난감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서평을 써야 하나 싶었거든요. 왜냐하면 책의 제목처럼 수첩사이즈(가로 13cm, 세로 18cm에 두께가 1cm도 안됨)여서 휘리릭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와인의 초보도 아닌 사람이어서 와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듣기로 와인은 다른 음식과의 마리아주(궁함, 페어링)를 따지는 술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와인 관련된 책자나 소개 내용은 대부분은 특정 음식과의 궁합을 기준으로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있게도 와인과 상황을 매치합니다. 예를 들어 회식 때나 비즈니스 접대 또는 가족이나 연인과 마시는 와인을 정리해서 알려줍니다. 사진을 당연하고 친절하게도 가격대까지 알려줘서 미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대로 평소에 두고 보면서 와인을 마실 기회가 생기면 미리 보고 마셔 보고 나중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풍미가 느껴지는데 살펴본다면 꽤 재미있는 경험이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와인리스튼 80종이지만, 저자는 서문에서 레스토랑에 가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와인이 없다면, 같은 나라, 같은 지역, 같은 품종의 와인으로 대신 고르면 된다는 유용한 팁도 알려줍니다.

Vineyard Rüdesheim
Vineyard Rüdesheim by Pim Fijne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모든 음식이 그러하지만, 와인은 유독 와인의 재료가 되는 포도뿐만 아니라 포도가 자라는 땅, 기후 그리고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의 선호와 풍습까지 영향을 받는 정교한 술인 것 같습니다. 하나의 요소라도 다르면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지는 정밀한 기계 같다고나 할까요?

물론 와인을 깊이 알아가려면 그냥 마시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 아닌 부담감이 개인적으로 느껴지지만 이 책에서 권하는 와인 하나를 골라서 연말에 아내와 함께 마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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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kanoid 2009/12/07 09:54 답글수정삭제

    같은 품종이라도 길 하나를 두고 맛이 확 달라지는게 와인이죠..
    그래서 더 재미난게 아닐까요?
    그덕분에 세상에는 마셔볼 와인이 한가득이잖아요~ ^^

  2. 2009/12/09 17:38 답글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3. 와인수첩 - T(Time).P(Place).O(Occasion)에 맞춰야 제값하는 와인들

    Tracked from 새우깡소년, Day of Blog 2009/12/07 13:17

    술자리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접대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그렇다고 제대로 궁색을 맞춰야 한다고 뭐라하기에 적절한 비유가 안될때. 우리들은 "주류(술)"의 힘을 빌어 많은 것들을 해소하고 이뤄냅니다. 하지만 "주류"가 가지고 있는 특색들이 워낙 다양해서(국내 같은 경우 소주와 맥주는 광범위한 소재가 되어서 딱히 명분을 맞출게 없네요) 어떤 용도로 주류 선택을 해야 할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야 할때가 오곤 합니다. 2008년, 한창 "와인" 열풍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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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을 읽는 순서는 머리말과 목차를 읽고 메모를 해서 전체적인 책의 흐름을 미리 파악합니다. 그리고 속독을 2~3회 합니다. 속독을 할 때마다 목차를 참고하면서 합니다. 그래야 이야기 흐름을 쫓아가면서도 속도를 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시 한번 읽을 때는 간단하게 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면서 속독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차와 그어진 줄과 메모를 참고하면서 속독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빼먹으면 안 되는 일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바로 전에 자유시장과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야성적 충동>이라는 케인스 학파의 주장이 가득 실린 책을 읽었는데(2009/11/26 -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 이 책의 저자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 연구소 소장이었던 이몬 버클리입니다.

시장경제의 법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이몬 버틀러 (시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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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경제위기를 통해서 신자유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 신자유주의가 신봉하는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니 왠지 이 극단에서 저 극단까지 가본 느낌이랄까요? 완벽한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결코 시장이 완벽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부딪혀서 즐거웠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시장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장은 스스로 자원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한다.
-  전문화가 빚어낸 엄청난 생산력
-  가격은 실시간 메시지 전달 시스템이다.
-  가격 통제가 시장을 망친다.
-  경쟁은 품질을 높인다.
-  시장은 인간의 심리를 반영한다.
-  시장경제는 인간의 본성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쟁’과 ‘인간의 본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저자는 시장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쟁이 반드시 필요하고 규제나 통제가 최소화되면 경쟁을 통한 자연스러운 자원과 노력의 분배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지금 현재 나타난 결과 중 하나는 자연스러운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부의 격차가 엄청나게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입안되면서 정부의 규제는 악이며 반드시 뽑혀져야 하는 전봇대가 되면서 빈부의 격차는 더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저자의 이 주장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Empire State Pigeon
Empire State Pigeon by ZeroOne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무엇보다 ‘경쟁’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은 것은, ‘공정한 경쟁’인가 입니다.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부를 가지고 있는 주체들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경쟁이라면 그것이 과연 경쟁인가 싶습니다. 지금의 현실은 결코 ‘공정하지 않은 경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나 ‘인간의 본성’이라는 부분에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과연 경쟁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 선하게 작용할지 악하게 작용할지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부분입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너 죽고 나 살자’라는 극단의 ‘경쟁’이 현실인 시점에서 ‘인간의 본성’은 생존을 위해서 작용하게 되고 파괴적이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해 보입니다.

이 책 전에 읽은 <야성적 충동>을 읽고 이 책을 읽다 보니 균형 잡힌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사실은 몹시 헷갈립니다. 현재 경제 위기 상황을 불러온 것을 보니 신자유주의는 안 좋은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시장을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것도 적절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 머릿속에 남는 생각은 부모는 아이가 자유롭게 자라도록 하면서도 아이가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하는 것을 적절히 통제하듯이 지금 필요한 것은 부모 같은 역할이 시장에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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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6 04:35 답글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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